닥치고 달려
안동 백운정 과 통영 다찌 투어 본문
열정을 동여매고 아침을 기다리는 나,
활기의 청춘의 시절은 스러지고 고달픈 삶의 뼈대만 남아
하루 얼마를 채워야 하는 독방의 시간에서 벗어나
바람을 가르고 치달려 나는 오늘 통영으로 간다.
애틋한 청마의 편지를 엿볼 수 있고,
윤이상의 음악이 있으며
김춘수의 너에게 잊히지 않는 꽃이 되고 싶는 곳,
문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온몸의 열정과 마음을 다해 토해놓은
박경리의 진솔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
"글을 쓰지 않는 내 삶의 터전은
아무 곳에도 없었다.
목숨이 있는 이상
나는 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보름 만에 퇴원한 그날부터
가슴에 붕대를 감은 채
<토지> 원고를 썼던 것이다~
(1973년 <토지> 1부 자서 중에서)"
그렇게 통영은 길로 이어져있고 길은 소통이며 사유의 철학이다.
그것은 나의 열정과 사랑이며 그리움이기도 하다.
2020.05.23. 4시 32분.
아침을 기다리며~~~
글 : 솔로몬(차윤석)
김춘수-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닥치고일상 > 닥치고 달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딩코스 및 모터캠핑 (0) | 2021.02.03 |
---|---|
일상 2020-2 (0) | 2020.12.31 |
칠갑산 투어(3.15) (0) | 2020.03.17 |
일욜 번개투어 (속리산) (0) | 2020.02.04 |
세종번개팀 먹방투어 (0) | 2019.12.10 |